낙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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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재학교 생활기] 의대 진학의 유불리낙서장 2022. 1. 31. 04:36
영재고를 재학/졸업한 후 의사의 꿈을 갖게 된 비운의 사람들을 위한 글 서론 졸업 후에 고등학교에 대한 기억은 빠르게 사라지고 미화되는 모양이다. 내 정신건강에는 이롭지만 글쓰기에는 도움이 안 된다. 고민 끝에 두 글은 공개로 전환하였다. 세 번째 공개 글이 이것인데, 쓰기 참 어려울 것 같다. 논란도 많고, 나 또한 죄인이기 때문이다. 일단 필자는 영재학교를 정상적으로 졸업하여 의대에 현역으로 입학하였다. 수능 최저 없는 학종 전형(수시)으로 몇몇 의대에 합격했으며, 그중 하나에 진학하였다. 당연히 이 글만 믿고 입시를 진행하는 우를 범하지 않았으면 한다. 재미 삼아서만 읽어보아야 하는 글이며, 절대 어떠한 의도도 없고, 일기와 같이 쓴 글일 뿐이다. 정말 무슨 목적이 있다면 현행 입시 체제의 개선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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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들1낙서장 2022. 1. 31. 00:38
자기 합리화 사람은 불완전하다. 그 불완전함 중 하나는 자기 합리화일 것이다. 자기 합리화는 자신의 잘못을 축소하고, 남의 잘못을 부풀려 보이게 한다. 자신은 과대평가하며, 남은 과소평가하는 성향이다. 이러한 편향을 누구나 가지고 있다는 전제를 인정한다고 가정하자. 가령 나와 상대가 같은 잘못을 저질렀다고 하자. 나는 자기 합리화에 따라, 상대의 잘못은 더 큰 잘못으로, 내 잘못은 더 작은 잘못으로 생각한다. 당연하게도 나는 스스로에게 더 후한 평가를 내리며, 상대에게는 더 나쁜 평가를 내린다. 이제 상대의 입장을 생각해보자. 상대방 역시 자기 합리화에 따라 자신을 덜 나쁜 사람으로 생각할 것이다. 그런데 상대는 나의 평가를 놓고 어떻게 생각할까? 상대에게 나는 더 잘못한 주제에, 스스로에게는 유하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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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재학교 생활기] 합격하면 할 일낙서장 2020. 7. 10. 14:12
합격하고 해야 할 일은 당연히 선행학습이다. 가끔 영어나 국어, 역사 등과 같은 과목을 공부하는 학생들이 있다. 그러나 시간낭비다. 무조건 수학, 과학에 올인해야 한다. 무조건, 무조건. 에세이 공부하라는 말도 개소리다. 아마도 합격하기 전까지 열심히 했을 것이다. 딱 그 노력의 1.5배만 더 하면 된다. 시간 당 학습량 1.5배를 늘려서 공부하면 알맞을 것이다. 그리고 중학교에서는 공부하지 마라. 영재학교 갈 정도면 어느 정도의 내신은 확보한 상태일 텐데, 시험기간만 벼락치기해서 한두 등급 내려가는 정도로 버티면 된다. 지방에서 다니는 학생은 훨씬 수월할 것이다. 그냥 사고만 안 치면 입학시켜준다. 이제 이유를 설명하겠다. 1. 선행학습 : 영재학교 교육과정 때문이다. 1학년에는 과학에서 대학기초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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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재학교 생활기] - 학생에게 무슨 의미가 있나낙서장 2019. 10. 16. 00:00
일단은 영재학교(영재고라고 줄여 부르기도 한다) 출신자이다. 요즘 여러 이슈로 인하여 과거보다 영재학교에 대한 관심이 커진 것 같다. 이에 대충이나마 본인의 생활기(?)를 올려보려고 한다. 지금은 완전히 적용되지 않을 수도 있지만, 도움될 사람도 있을 것 같아 글을 쓴다(물론 기억이 다 사라지기 전에 개인적으로 저장하는 것도 있다). 영재학교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는 생략하겠다. 그 이유는 워낙 몇 곳 없는 부류이기 때문에, 그리고 자율적인 운영과 학교별 차별화가 강조되는 부류이기 때문에 학교마다 편차가 큰 점을 들어야겠다. 하지만 입학 전에 알아두면 좋은 정보는 있는데, 몇 가지만 적어보자면 다음과 같다. 예산이 아주 많다. (그러나 개인이 내는 돈은 적다) 학생수가 매우 적은 편이고, 전원이 기숙사에서..